작곡가 윤일상, 유승준 과거 행보 짚으며 '진심 어린 사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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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윤일상, 유승준 과거 행보 짚으며 '진심 어린 사과' 촉구

Sungmin Jung · 2025년 9월 11일 22:19

유명 작곡가 윤일상이 가수 유승준의 데뷔 시절부터 병역 기피 논란까지, 그의 과거 행보와 진심에 대해 깊이 있는 회고를 내놓았습니다.

최근 유튜브 채널 '프로듀썰 윤일상'에 공개된 영상에서 윤일상을 유승준의 데뷔 초 무대와 당시 그의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회상했습니다. 그는 "유승준의 데뷔곡 '사랑해 누나'를 작업했었는데, 방송 출연 제한으로 타이틀곡이 '가위'로 바뀌었다"면서 "그 무대에서 유승준은 눈빛, 춤, 퍼포먼스 모든 면에서 압도적이었다. 당시 인기는 지금의 지드래곤과 비교될 정도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유승준이 한국보다는 미국에 더 큰 마음을 두고 있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유승준은 웨스트 코스트 랩을 지향했고, 한국을 비즈니스의 장으로만 여겼던 것 같다. 결국 돌아갈 곳을 미국으로 생각했기에 이해하기 힘든 선택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지적은 '사과'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윤일상은 "대중 앞에서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면 끝없이 사과했어야 한다. 사과는 상대가 받아들일 때까지 계속해야 하는데, 유승준은 진정한 사과조차 시작하지 못한 것 같다"며 뼈있는 발언을 했습니다.

그는 또한 "개인적으로 유승준을 미워하지는 않지만, 연예인 유승준으로서는 분명 잘못했다.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지만, 이후의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가수로서의 책임감과 진솔한 태도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윤일상은 1990년대부터 한국 가요계에 수많은 히트곡을 작곡하며 '히트곡 제조기'로 불렸습니다. 대표적인 곡으로는 엄정화의 '배반의 장미',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 터보의 '검은 고양이 네로' 등이 있습니다. 그는 독특한 작곡 스타일과 프로듀싱 능력으로 대중음악계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