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원 팬덤, '무면허 운전' 사태에 '성숙한 지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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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원 팬덤, '무면허 운전' 사태에 '성숙한 지지' 선언

Doyoon Jang · 2025년 9월 11일 23:20

가수 정동원의 무면허 운전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그의 팬덤이 책임을 묻는 동시에 성장을 응원하는 성숙한 태도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

정동원 팬덤은 11일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사태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잘못임을 분명히 했다. 팬들은 미성년자 시절 무면허 운전을 한 사실 자체를 인정하면서도, 맹목적인 지지가 법적 책임을 면제해주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팬덤은 정동원이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라며 교통안전 교육 이수 및 관련 캠페인 참여 등 구체적인 책임 이행 방안을 제안했다. 더불어 팬들 스스로도 교통안전 수칙 준수를 다짐하며 공동의 책임 의식을 드러냈다.

또한, 팬덤은 사건을 둘러싼 무분별한 추측과 악성 댓글 확산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왜곡과 비방이 2차 피해를 낳을 수 있음을 경고했다. 이는 아티스트의 잘못과는 별개로 온라인 여론 과열로 인한 또 다른 피해를 경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정동원이 16세이던 2023년, 무면허 운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소속사 쇼플레이 엔터테인먼트는 운전 연습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해당 영상을 이용한 공갈단이 거액을 요구했다가 구속된 사실을 공개하며 사건의 전말을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정동원이 잘못을 깊이 후회하고 반성 중이며, 성숙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및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네티즌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팬덤의 책임감 있는 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미성년자라 할지라도 운전은 심각한 범죄라는 비판적인 시선도 존재했다.

이번 논란은 정동원 개인의 잘못을 넘어, 팬덤이 아티스트를 지지하는 방식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팬덤은 정동원이 충분한 성찰의 시간을 갖고 음악으로 진정성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신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잘못은 바로잡되, 성장은 지지하는 팬덤의 이번 행보는 '맹목적 옹호'와는 다른 '성숙한 팬 문화'의 좋은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정동원은 2007년생으로, 트로트 신동으로 데뷔하여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는 다재다능한 재능을 바탕으로 가수 활동뿐만 아니라 예능, 연기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갈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