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법정서 하이브와 정면충돌…아일릿 '밀어내기' 의혹도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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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법정서 하이브와 정면충돌…아일릿 '밀어내기' 의혹도 제기

Yerin Han · 2025년 9월 12일 01:20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와의 법적 분쟁에서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해 강하게 맞섰다. 민 전 대표는 재판 과정에서 빌리프랩 소속 신인 걸그룹 아일릿을 직접 언급하며, 음반 판매량 ‘밀어내기’ 의혹을 제기해 파장이 예상된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에서 열린 이번 재판은 하이브가 민 전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주주간계약 해지 확인 소송과 민 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을 병합해 심리했다. 민 전 대표는 당사자 신문자로, 하이브 측에서는 정진수 CLO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겉으로는 주주간계약 해지와 풋옵션 문제가 쟁점이었지만, 뉴진스와의 전속계약 갈등까지 얽히며 공방은 더욱 격렬해졌다. 하이브 측은 민 전 대표가 재협상 과정에서 풋옵션 배수를 크게 높이고, 소속 아티스트의 계약 관련 권한까지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 전 대표는 “거짓말이 너무 많다”며 법정에 나온 이유를 밝히며 강력히 반박했다.

특히 민 전 대표는 아일릿의 초동 판매량이 마지막 날 급증한 점을 근거로 ‘밀어내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하이브 측은 이를 일축하며 조사 결과 해당 사실이 없었으며, 관련 이메일을 보냈다고 반박했다. ‘노예계약’, ‘어도어 빈껍데기’ 등의 표현을 두고도 양측의 해석은 엇갈렸다. 민 전 대표의 당사자 신문은 11월 27일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며, 변론 종결은 12월 18일이다.

민희진은 SM엔터테인먼트 출신으로, 탁월한 비주얼 디렉팅 능력을 인정받아 2017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현 하이브)에 합류했습니다. 이후 뉴진스를 성공적으로 데뷔시키며 '어도어'의 대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현재 하이브와의 경영권 분쟁으로 연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