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종서, 토론토에서 통한 모녀 상봉… “따뜻한 전기로 추위 녹여”
배우 전종서가 제48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TIFF)에서 특별한 재회를 경험했다. 영화 '프로젝트 Y'로 캐나다 관객과 만난 전종서는 과거 유학 시절을 보냈던 토론토에서 가족들과 감격적인 시간을 보냈다.
전종서는 12일(현지 시간) 열린 '클로즈업 토크'에서 “중학교 때 유학 와서 살았던 곳이라 가족들이 보고 싶었는데, 어제 프리미어 상영회에 와주셨다. 다시 만나니 정말 특별했다”고 밝혔다. 그는 배우 한소희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팬미팅으로 바쁘고 몸이 안 좋았는데도 와줘서 정말 감사했다”며, “마지막 공식 일정인데 이렇게 많은 분이 와주셔서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론토의 쌀쌀한 날씨에 대한 재미있는 일화도 공개했다. 전종서는 “추워서 매니저가 호텔에 쓸 전기담요를 사줬다”며 손에 쥔 핫팩을 흔들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이 장면은 객석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환 감독이 연출하고 각본을 쓴 '프로젝트 Y'는 절망 속에서 서로에게 의지하며 숨겨진 현금과 금괴를 훔치려는 두 여성, 미선(한소희 분)과 도경(전종서 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영화는 TIFF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받아 한소희, 전종서, 이환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9월 10일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되어 현지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전종서는 2018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으로 데뷔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콜', '모사', '연애 빠진 로맨스' 등 다양한 작품에서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주목받았다. 현재 차기작 '크로스'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