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란 딛고 1년 4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선언한 유튜버 '오킹'
유튜버 오킹이 암호화폐 사기 논란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를 공식화했습니다.
오킹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오킹TV' 커뮤니티를 통해 "어떤 플랫폼이든 다시 활동하는 제 모습이 많은 분께 불쾌감을 드릴 수 있다는 점을 잘 안다"면서도 "염치없지만 유튜브 채널 운영을 조금씩 다시 시작해 보려 한다"고 복귀 의사를 밝혔습니다.
앞서 오킹은 지난해 '스캠 코인' 사태에 연루되어 자숙의 시간을 가져왔습니다. 당시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했으나, 관련 업체 이사로 등재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가중되었습니다. 또한 '더 인플루언서' 우승자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스포일러 피해로 3억 원의 상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까지 겪었습니다.
결국 오킹은 지난해 5월 라이브 방송을 끝으로 유튜브 활동을 중단했으나, 지난 7월부터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을 통해 방송을 재개했습니다. 이번 유튜브 복귀 선언은 본격적인 활동 재개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됩니다.
그는 유튜브의 알고리즘 노출 방식이 생방송과 달리 원치 않는 시청자에게도 영상이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불편함을 드릴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거듭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유튜브를 통해 구독자들과 다시 소통하고 싶다는 의지를 강력히 드러냈습니다.
오킹은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과 쓴소리를 아끼지 않으면서도 다시 찾아와 주는 시청자, 그리고 여전히 불편한 마음으로 자신을 지켜보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함을 표했습니다. 그는 "모든 분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는 것을 알지만, 유튜버로서 다시 웃음을 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이어 과거에는 자신이 받은 과분한 사랑을 잊고 있었던 것 같다며, 잘못된 선택으로 큰 실망을 안겨준 것에 대해 깊은 후회를 드러냈습니다. 재미만을 추구했던 시청자뿐만 아니라 진심으로 자신과 콘텐츠를 믿어준 이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며, 그들의 질책과 응원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킹은 "저 잘되라고 보내주셨던 따끔한 질책과 따뜻한 응원을 잊지 않고, 다시 그분들을 웃게 해드리고 싶은 개인적인 욕심으로 유튜브를 다시 시작한다"며, 단 한 명이라도 자신의 영상을 즐겨줄 사람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는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비판은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오킹은 2013년부터 유튜브 활동을 시작했으며, 뛰어난 입담과 재치 있는 편집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는 주로 게임, 일상, 토크 콘텐츠를 제작하며 구독자들과 활발히 소통해왔습니다.
이번 복귀를 통해 과거의 논란을 딛고 다시 한번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