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 전 연인 전청조 사기 혐의 누명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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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 전 연인 전청조 사기 혐의 누명 벗었다

Sungmin Jung · 2025년 9월 13일 13:17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가 전 연인 전청조 사건과 관련하여 제기된 손해배상 소송에서 전부 승소하며 억울함을 털어냈다.

12일, 남현희 측 변호인인 손수호 변호사는 개인 SNS를 통해 "전청조에게 거액의 사기를 당한 원고가 남현희 감독을 상대로 제기한 11억 손해배상 소송에서, 남 감독이 전부 승소했다"고 알렸다. 앞서 원고는 남현희를 전청조의 공범으로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법원은 판결문을 통해 "남현희 역시 원고와 마찬가지로 전청조의 실체에 대하여 알지 못하였다"고 명시하며, 남현희 또한 전청조에게 속은 피해자임을 분명히 했다. 남현희는 전청조의 사기 행각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으며, 오히려 그에게 이용당했다고 주장해왔다.

이로써 남현희는 자신을 공범으로 몰아간 사기 피해자와의 법정 다툼에서 최종 승소하며, 지난 2023년 전청조와의 재혼 발표 이후 불거졌던 의혹과 루머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되었다.

남현희는 1981년생으로, 대한민국 여자 펜싱의 간판스타였다.

그녀는 2006년 도하 아시안 게임,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다수의 국제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다.

2022년 현역에서 은퇴한 후에는 펜싱 지도자로 활동하며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