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 815런 완주 '감동'… 23억 기부금 달성

Article Image

션, 815런 완주 '감동'… 23억 기부금 달성

Sungmin Jung · 2025년 9월 13일 15:33

가수 션이 815런 기부 마라톤을 완주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는 션이 출연해 6년째 이어온 815런 도전 과정을 공개했다.

마라톤 당일, 션의 매니저는 그의 성공적인 완주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션은 링거를 맞을 정도로 좋지 않은 몸 상태를 보였다. 마라톤 시작 후 4시간 30분이 지나 첫 휴식을 취하는 션은 다리가 풀리는 모습을 보이며 “멈추면 몸들이 정신을 차린다. 갑자기 여기저기가 힘들어진다”라고 말했다. 그는 뒤꿈치와 아킬레스건 통증을 4만 번 느끼며 달린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달리는 도중 근육 경련의 불안감을 느낀 션은 페이서의 도움을 받아 잠시 멈추고 물리치료사의 진료를 받았다. 왼쪽 햄스트링이 심하게 굳어있다는 진단을 받은 션은 영상을 통해 자신의 힘겨운 모습을 보며 “몸이 기억해서 움찔움찔한다”라고 털어놓았고, 이를 지켜보던 패널들은 모두 눈시울을 붉혔다.

마지막 4km를 앞두고 시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다시 달리기 시작한 션은 마침내 결승선에 들어서며 주저앉았다. 그는 “진짜 벅차다는 표현이 가장 정확한 것 같다. 완주했다는 사실보다는, 8시간 정도의 감사 편지를 전해드릴 수 있어 벅차다”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번 815런을 통해 총 23억 원의 기부금을 달성했으며, 이는 약 15채의 미라클 홈 건립에 사용될 예정이다.

션은 1997년 힙합 듀오 지누션으로 데뷔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솔로 가수로도 활동하며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그는 연예계 대표적인 '기부 천사'로 알려져 있으며, 꾸준한 선행으로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