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싱포맨 200회, 서하연 PD "진짜 수다방처럼… 삶의 다음 장 보여줄 것"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이 첫 방송 이후 200회를 맞이하며 제작진이 프로그램의 성공 비결과 향후 방향에 대해 밝혔다.
연출을 맡은 서하연 PD는 최근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자기 얘기만 하면 누가 보겠냐’는 반응이 많았지만, 시청자들이 ‘남의 일 같지 않다’며 웃고 울어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돌싱포맨’의 성공 요인으로는 ‘꾸밈 없음’과 ‘진짜 같은 토크’를 꼽았다. 서 PD는 “생방송은 아니지만 포장을 최소화하고 실수까지 그대로 담아 ‘진짜 수다방’처럼 보이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날것의 리액션이 시청자들에게 ‘가짜 예능이 아니다’라는 느낌을 주는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게스트 섭외에도 ‘교집합이 없는 인물이 출연해 MC들과 예상 밖의 케미를 만들 때 시청자 반응이 가장 뜨거웠다’며 “기본적으로 ‘돌싱포맨’과 붙었을 때 시너지가 나거나 10분 안에 웃음이 나올 수 있는 인물을 섭외한다”고 밝혔다.
현재 4MC인 이상민, 김준호, 탁재훈, 임원희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서 PD는 “네 사람이 정말 ‘예능 체질’이라 녹화장에 모이면 매번 초심으로 돌아간다”며 멤버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최근 이상민과 김준호의 재혼으로 인해 프로그램 정체성에 대한 비판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서 PD는 “두 분이 새로운 삶을 시작하면서 이야기가 확장됐다. 이혼의 아픔을 넘어 다시 사랑을 찾고, 다른 관점에서 삶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됐다”며 ‘돌싱포맨’의 핵심을 ‘삶의 다음 장’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돌싱’이라는 꼬리표보다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정체성이 옮겨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0회를 기점으로 ‘돌싱포맨’은 ‘인생 2막 예능’으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할 전망이다.
서하연 PD는 ‘돌싱포맨’을 통해 출연자들의 꾸밈없는 솔직한 모습과 예상치 못한 게스트와의 케미스트리를 성공 요인으로 분석했다. 이상민과 김준호의 재혼이라는 변수 또한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삶의 다음 장’으로 확장하는 계기로 삼아 새로운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 ‘인생 2막 예능’으로서 ‘돌싱포맨’이 어떤 새로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