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일리, 태풍 만난 비행기 비상 착륙 경험 공개…'남편 최시훈, 하늘에서 연락두절에 오열'
가수 에일리가 태풍으로 인해 비행기가 비상 착륙했던 아찔한 경험을 털어놓았다.
13일 유튜브 채널 '일리네 결혼일기'에는 '아내를 잃을 뻔 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에일리의 남편 최시훈은 남아공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에일리를 마중하기 위해 동행했다.
에일리는 홍콩으로 향하던 중 태풍을 만나 비행기가 홍콩에 착륙하지 못하고 약 다섯 바퀴를 돈 뒤, 갑작스러운 연료 부족으로 대만 가오슝으로 비상 착륙하게 된 상황을 설명했다. 그녀는 "하늘에서 한 다섯 바퀴를 돌았다. 근데 갑자기 기름이 떨어졌대. 무섭잖아. 그래서 다른데로 우회를 해서 가야된다는거다. 가오슝으로 비상착륙을 해서 기름을 넣고 간다는거다"라고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후 에일리는 남편 최시훈에게 와이파이를 급하게 결제해 상황을 알리는 메시지를 보냈고, 보이스톡을 시도했으나 통신 오류로 제대로 소통이 되지 않았다. 최시훈은 에일리의 메시지와 보이스톡을 받고 다급하게 답장했지만, 에일리는 여전히 하늘에 떠 있다고 답하며 공포를 호소했다. 특히 와이파이가 갑자기 끊기면서 30분간 연락이 두절되었고, 최시훈은 오열하며 에일리의 무사를 기원했다.
최시훈은 "잠을 자는데 너무 안 좋은 꿈을 꿨다. 도착을 해야되는데 안 도착하더라 계속. 새벽에 깨서 핸드폰 봤는데도 연락도 없고 이러니까. 그러다가 아침에 첫 연락이 보이스톡인거다. 얼마나 놀라냐"며 당시의 충격을 떠올렸다. 에일리가 '나의 찾기' 기능을 켜둔 탓에 위치가 바다 한가운데에서 움직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가족들은 더욱 불안에 떨었다고 한다.
결국 에일리는 무사히 착륙했고, 최시훈은 분리불안 증세를 보이며 에일리의 일정을 함께 따라가겠다고 나섰다. 에일리는 지난해 8월, 넷플릭스 '솔로지옥1'에 출연한 최시훈과 결혼했다.
에일리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가수입니다. 2012년 데뷔 이후 '보여줄게', 'U&I', 'I Will Show You'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솔로 여가수로서 입지를 다져왔습니다. 최근에는 결혼 후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일상을 공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