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오요안나 1주기 앞두고 추모 문화제 호소… 어머니는 단식 투쟁 중
MBC 기상캐스터였던 故 오요안나 씨의 1주기를 앞두고, 오 씨의 친오빠인 오상민 씨가 추모 문화제에 대한 관심을 부탁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오 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9월 15일은 요안나의 1주기"라며, "요안나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큰 고통을 겪다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 어머니께서는 MBC 앞에서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계신다"며, "요안나의 1주기를 맞아 그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진실이 밝혀지고 방송 미디어 현장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더 이상 고통받지 않도록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
故 오요안나는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입사했으나, 지난해 9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망 직전 공개된 유서에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고통이 담겨 있어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MBC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에 착수했으며, 가해자로 지목된 프리랜서 기상캐스터 A 씨와는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하지만 함께 거론된 다른 기상캐스터들과는 재계약을 진행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후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결과, "고인에 대한 괴롭힘 행위가 있었다"는 결론이 나왔으나, 프리랜서 신분이라는 이유로 근로기준법상 '직장 내 괴롭힘' 규정 적용이 어렵다는 한계가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한편, 故 오요안나 씨의 모친은 지난 8일부터 서울 상암동 MBC 사옥 앞에서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故 오요안나 씨는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발탁되어 활동했습니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기 전,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고통을 유서를 통해 남겨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그녀의 죽음 이후에도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어머니의 단식 투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