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태현, 김종국 결혼 소식에 '진심 걱정'… "결혼 못 한다" 어머니에 전화까지
차태현이 절친 김종국의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에 진심으로 걱정했던 심경을 밝혔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차태현이 출연해 김종국의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김종국은 결혼식 2주 전, 팬카페와 '런닝맨' 촬영 현장에서 깜짝 결혼 소식을 발표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그는 지난 5일 비연예인 신부와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차태현은 김종국의 결혼 소식을 전화로 뒤늦게 알게 되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종국이가 아침에 나 촬영하러 가는데 단체 채팅방에 '일어나 있는 사람 있냐'고 물었다. 내가 일어나 있어서 영상 통화를 걸어와 날짜와 시간을 물어보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나도 거기서 눈치를 채고 '너 결혼해?'라고 물었다. 연애 사실은 전혀 몰랐지만 서운함보다는 결혼한다는 사실 자체가 더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차태현은 친구로서 김종국이 방송에서 비치는 모습 때문에 결혼을 못 할까 봐 진심으로 걱정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미우새'에 나오는 모습들을 보며 '너 진짜 이러면 안 된다'고 전화도 많이 했다"며, 심지어 술 취한 상태로 김종국 어머니에게 전화해 "얘 이렇게 나오면 결혼 못 한다"라고 하소연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럼에도 차태현은 "누구와 결혼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친구로서 그저 결혼한다는 사실 자체를 축하하는 마음뿐이었다"라며 변함없는 우정을 드러냈다.
차태현은 1997년 영화 '할렐루야'로 데뷔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그는 '엽기적인 그녀', '복면달호', '과속스캔들', '수상한 그녀' 등 다수의 흥행작에 출연하며 '로맨틱 코미디 장인'으로 불렸다. 또한,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에서는 인간적인 캐릭터로 깊은 인상을 남기며 대중적인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