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은경, KBS 아나운서 시절 '앵커' 못 해본 한풀이 "누구도 안 시키더라"
방송인 최은경이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해 아나운서 시절 겪었던 서운함을 토로했다.
창원특례시를 방문한 최은경은 고향에 대한 추억을 회상하며, 대학교 졸업까지 뚜렷한 꿈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화여자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했지만, 가르치는 일은 자신과 맞지 않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어릴 적부터 아나운서를 꿈꾼 적은 없었다는 그는 TV 속 아나운서들을 '인형같이 특별한 사람'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얼떨결에 직업을 갖게 되었고, 내성적인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방송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털어놓았다.
아나운서 시험 합격 비화도 공개했다. 여러 번의 도전 끝에 KBS에 합격했으며, 리포트, 라디오 DJ, 월드컵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그러나 KBS 아나운서 시절 단 한 번도 뉴스 앵커를 맡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는 “뉴스 하는 사람이 멋있어서 되고 싶었다”며, 자신을 앞에 두고도 앵커 자리에 앉히지 않았던 상황에 섭섭함을 드러냈다.
한편, 최은경은 최근 13년간 진행했던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하차한 심경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40대의 전부를 쏟아부었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미련은 없다고 전했다. 대신 현재는 유튜브 채널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은경은 1998년 KBS 24기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했습니다. 데뷔 이후 '아침마당', '좋은나라 운동본부', '특명! 시청자 속으로' 등 다수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2002년 프리랜서를 선언한 후에도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위기탈출 넘버원', '동치미' 등 꾸준히 방송 활동을 이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