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필, 고척돔 휩쓴 압도적 스케일... '이 순간을 영원히' 역사적 무대 되다
Jihyun Oh · 2025년 9월 15일 03:02
국민가수 조용필이 광복 80주년 KBS 대기획 '이 순간을 영원히-조용필'을 통해 고척돔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10월 6일 KBS 방송을 앞둔 이번 공연은 1997년 '빅쇼' 이후 28년 만에 열린 조용필의 KBS 단독 무대로, 국내 최초 단일 앨범 밀리언셀러, 누적 음반 판매량 1천만 장 돌파 등 수많은 기록을 세운 그의 귀환을 알렸다.
공연 티켓은 오픈 3분 만에 1, 2차 모두 매진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고, 고척돔 관계자 역시 역대급 규모와 퀄리티에 찬사를 보냈다.
150분에 걸쳐 '돌아와요 부산항에', '친구여', 'Bounce' 등 히트곡을 열창한 조용필은 초대형 LED와 다채로운 특수 효과로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했다. KBS가 무료로 배포한 응원봉은 공연장을 아름다운 별빛으로 물들였다.
고척돔 관계자는 '마룬5, 블랙핑크 등 정상급 가수들의 공연 중에서도 최대 규모였으며, 특히 무대 연출에 심혈을 기울인 점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18,000석 전석 무료 공연임에도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며 감탄을 표했다.
조용필은 1969년 록 그룹 '애트킨스'로 데뷔했으며, 1980년 발표한 '창밖의 여자'로 KBS 가요대상 올해의 가수상과 MBC 10대 가수상 등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국민가수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음악은 시대를 초월하여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후배 가수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