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 독립출판사 '무제' 운영 소신 "편법 쓰지 않고 제대로 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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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독립출판사 '무제' 운영 소신 "편법 쓰지 않고 제대로 하려 한다"

Haneul Kwon · 2025년 9월 15일 03:03

배우 박정민이 독립 출판사 '무제' 운영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15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얼굴' 배우 박정민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출판사 '무제'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박정민은 배우로서 1년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며 독립 출판사 '무제'를 운영 중이다.

유명인이 운영하는 출판사에 대한 일부 부정적인 우려에 대해 박정민은 "그래서 굉장히 조심스럽다. 선배 출판인들을 만나면 늘 상담하는 내용"이라면서도, "용기를 주는 분들이 많다. 네가 유명인이니 조심해야 한다는 분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그는 "유명인이기에 잘 될 것이라는 반응을 잘 알고 있으며, 이러한 점을 활용해 '유퀴즈'나 유튜브에도 출연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기존 출판사가 하는 방식을 뒤집는 시도는 하지 않는다. 내가 박정민이니까 특별히 해달라는 방식은 전혀 취하지 않는다. 서점이나 다른 출판사와 협력해야 할 때도 일반적인 방식으로 임한다"고 강조했다.

박정민은 "제가 편법을 쓰지 않고 제대로 하려 한다는 점을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물론 배우들을 모아 오디오북을 만드는 등 독특한 시도도 하지만, 이익보다는 책의 진정성을 위해 노력하기에 큰 수익을 얻지는 못했다. 앞으로도 이익 취하는 것을 최대한 자제하며 더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출판사의 영업이익에 대해 묻자, 그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판매량에 비해 홍보 등에 많은 돈을 썼지만, 직원 한 명을 더 뽑고 책에 투자할 여유가 생겨 1~2년은 마음 편하게 하고 싶은 것을 해볼 수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출판사의 방향성에 대해 "최대한 착한 회사가 되고 싶다. 착한 책을 만들고 싶다.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발굴해 세상에 알리는 역할을 하고 싶다. 인지도 있는 사람이 만드는 책이라면, 작은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정민은 2006년 영화 '사생결별'로 데뷔하며 연기 경력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독립 영화계에서도 꾸준히 활동하며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