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준, '진실 바로잡기' 호소에도 역풍 거세…네티즌·전 병무청장 비판 봇물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이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진실을 바로잡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대중의 거센 비판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과거 병역 의무를 피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여 한국 입국이 금지된 유승준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근황을 전하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에서 그는 "뒤틀려버린 진실과 왜곡된 진심 때문에 가슴이 무너질 때도 있다"면서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힘을 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자신을 영리 활동만을 위해 한국에 돌아가려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미 많이 행복하고 감사하다"며, "부디 우리를 가로막고 있는 모든 오해들이 풀리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그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많은 네티즌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과거 병무청장 또한 유승준이 사실을 호도하며 여론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끌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작곡가 윤일상 역시 유승준과의 과거 작업을 회상하며 "대중에게 호언장담하고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면 진정한 사과를 해야 했다"며, "국가에 대한 배신감이 강했다"고 비판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유승준의 복귀 시동과 함께 과거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승준은 1997년 1집 앨범 'West Side'로 데뷔하여 여러 히트곡을 발표하며 큰 인기를 얻었던 가수입니다. 그는 '가위', '나 어릴적 꿈'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90년대 최고의 댄스 가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그의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음악은 당시 가요계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군 입대를 약속했던 그가 갑작스럽게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며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