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소년의 시간', 에미상 미니시리즈 6관왕 휩쓸어
넷플릭스 영국 드라마 '소년의 시간'(Adolescence)이 제77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미니시리즈 부문을 압도적으로 석권하며 최다 수상작으로 떠올랐습니다.
현지 시간 1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소년의 시간'은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등 미니시리즈 주요 부문 6개 트로피를 거머쥐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아츠 부문까지 합하면 총 8관왕에 오르며 해당 부문을 사실상 휩쓸었습니다.
특히 15세의 어린 나이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영국 배우 오언 쿠퍼는 에미상 역사상 최연소 남자 연기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쿠퍼는 "3년 전만 해도 평범한 학생이었다"며 "꿈만 같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한편,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은 HBO 맥스의 '더 피트'가 수상했으며, 주연 배우 노아 와일리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과거 'ER' 시절의 아쉬움을 털어냈습니다. '더 피트'는 총 5관왕을 기록했습니다.
코미디 부문에서는 애플TV+의 '더 스튜디오'가 13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지난해 '더 베어'의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주연 세스 로건은 남우주연상, 감독상, 각본상까지 휩쓸며 4관왕에 올랐습니다.
CJ ENM 미국 자회사 피프스시즌이 제작한 '세브란스: 단절' 시즌2는 작품상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브리트 로어의 여우주연상과 트러멜 틸먼의 남우조연상 수상 등으로 총 8관왕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트러멜 틸먼은 흑인 배우 최초로 드라마 시리즈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오언 쿠퍼는 '소년의 시간' 출연 전 드라마 수업을 통해 연기 경험을 쌓았습니다. 그는 이번 에미상 수상을 통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그의 행보가 더욱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