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호진, '화려한 날들'서 'K-아버지'의 눈물 젖은 생계 투혼…뭉클 감동 선사
배우 천호진이 KBS2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에서 현실감 넘치는 'K-아버지' 이상철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13일과 14일 방송된 드라마에서 천호진은 정년퇴직 후 예상치 못한 시련 앞에 놓인 가장의 고단한 삶을 탁월하게 그려냈습니다.
재취업의 문턱에서 좌절하고, 생계를 위해 자격증 공부와 격일 아르바이트까지 마다않는 그의 끈질긴 모습은 안방극장에 뭉클함을 안겼습니다. 몸이 힘든 와중에도 자녀들의 안부를 먼저 묻는 그의 모습은 영락없는 '아버지' 그 자체였습니다.
한때 책상 앞에 익숙했던 그는 이제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전단지를 돌리는 신세가 되었지만, 훈련 도중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정신력을 다잡는 모습에서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 공고를 보며 '나하고 딱인데'라고 말하는 그의 대사에서는 가족을 위한 헌신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특히 큰아들 이지혁(정일우 분)과의 예상치 못한 재회 장면은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습니다.
천호진은 '화려한 날들'을 통해 고된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굳건한 아버지상을 선보이며, 삶의 무게를 묵묵히 견뎌내는 가장의 깊이 있는 서사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편, '화려한 날들'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KBS 2TV에서 방송됩니다.
천호진 배우는 1970년대 데뷔 이후 수많은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여왔습니다. 특히 다양한 작품에서 아버지 역할로 출연하며 '국민 아버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그의 진솔하고 깊이 있는 연기는 매 작품마다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과 공감을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