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프리랜서 기상캐스터 제도 폐지…故 오요안나 1주기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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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프리랜서 기상캐스터 제도 폐지…故 오요안나 1주기 추모

Jisoo Park · 2025년 9월 15일 11:29

MBC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세상을 떠난 고(故) 오요안나 씨의 1주기를 맞아 프리랜서 기상캐스터 제도를 폐지하고, 정규직 중심의 ‘기상기후 전문가’ 제도를 도입합니다.

MBC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고 오요안나 님의 1주기를 맞았다. MBC는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제도 변경으로 MBC는 ‘기상기후 전문가’를 공개 채용하여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이들은 기존 기상캐스터의 역할뿐만 아니라 취재, 콘텐츠 제작 등 전문적인 기상·기후 정보 전달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채용은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초 진행되며, 기상·기후·환경 관련 전공자, 자격증 소지자, 또는 5년 이상 경력자가 지원 대상입니다. 기존 프리랜서 기상캐스터 역시 지원 자격이 주어집니다.

또한 MBC는 고 오요안나 씨 유족과의 민사소송과 관련하여, 당사자 간 동의가 이루어질 경우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고 오요안나 씨는 2021년 MBC에 입사하여 활동하던 중, 선배 기상캐스터 4명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지난해 9월 사망해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고 오요안나 씨는 2021년 MBC에 입사하여 활동했으며, 2023년 9월 사망했습니다. 그녀의 사망 이후 직장 내 괴롭힘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그녀가 남긴 유서에는 선배 기상캐스터 4명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