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교, 아버지 향한 그리움에 눈물…'흥신소 알바' 고백까지
배우 김민교가 방송을 통해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15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서는 이필모, 서수연 부부의 집을 방문한 박경림, 이종혁, 그리고 김민교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김민교는 무명 시절 아르바이트 경험담을 나누던 중, '불륜 잡는 일'을 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는 흥신소 의뢰가 아닌, 지인의 아버지 바람을 감시하는 일을 맡아 일당 20만원과 성공 보수 100만원을 받았다고 고백했습니다. 5~6일간 상대를 미행해 불륜 현장을 잡았던 경험담을 전하며 당시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했습니다.
김민교는 대학 시절 판자촌에 살 정도로 집안 형편이 어려워졌던 사연을 털어놨습니다. 한때 종합병원 원장을 할 정도로 유복했지만,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큰 사기를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학비를 벌기 위해 막노동을 하며 보도블록을 깔고 건물을 짓는 등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아버지와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 김민교는 깊은 슬픔을 드러냈습니다. 아버지께서 사업 실패 후 세상에 환멸을 느끼고 스님이 되셨다며, 군대 첫 휴가 때 갑작스럽게 이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어린 마음에 아버지를 원망하며 15년간 만나지 못했다고 회상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김민교는 마지막을 함께하기 위해 절 옆에 집을 얻어 매일 찾아뵀다고 합니다. 그는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공연을 초대하고, 가족들과 지인들로 객석을 채워 아버지가 아들의 성공을 볼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또한, 아내와의 연애 시절, 아버지의 권유로 결혼을 결심하게 된 사연과 돌아가시기 전 3년간 아버지가 자신과 아내를 예뻐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순간들을 떠올렸습니다. 마지막으로 SNL로 크게 성공한 모습을 더 오래 보여드리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하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김민교는 연기 활동 외에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는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여 팬들과 소통하며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반려견에 대한 애정을 꾸준히 드러내며 관련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