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모, 모친 별세 2년 뒤에도 부친에 부고 전하지 못한 사연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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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모, 모친 별세 2년 뒤에도 부친에 부고 전하지 못한 사연 '뭉클'

Eunji Choi · 2025년 9월 15일 13:43

배우 이필모가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지났음에도 아버지에게 그 사실을 알리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전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15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는 이필모와 아내 서수연, 그리고 그의 절친한 동기인 박경림, 이종혁, 김민교가 함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필모는 서울예대 연극과 93학번 동기인 이종혁, 김민교와 만나 학창 시절의 추억을 공유했다. 특히 이필모는 당시 파격적인 모습으로 자신과 동기들이 겪었던 문화적 충격과, 돈이 없어 길거리 퍼포먼스로 공연을 홍보했던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민교는 과거 공연 중 십자인대 파열로 1년 반 동안 활동을 중단해야 했던 시기를 떠올리며, 당시 게임을 통해 'GTA 연기'를 만들었던 것이 자신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이필모 역시 10년간 무명 시절 겪었던 다양한 아르바이트 경험과 '사랑과 전쟁' 출연 당시 겪었던 황당한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필모는 어머니가 자신을 위해 절약하며 뒷바라지했던 삶과, 아버지의 무기력했던 모습에 대해 이야기하며 어린 시절의 어려움을 회상했다. 그는 어머니께 경제적 도움을 드리기 시작하면서 어머니의 투자로 여러 건물과 부동산을 갖게 된 사연을 공개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2년이 지났지만, 아버지께는 아직도 부고를 전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은 이필모는 아버지께서 어머니의 부재를 인지하지 못하시는 것 같다며 깊은 고민을 드러냈다. 아버지께서 어머니의 상실감을 견디지 못하실까 봐, 혹은 이미 잊으신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 속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밝혔다.

이종혁과 김민교는 이필모의 마음에 공감하며 조심스러운 위로를 전했고, 박경림은 아버지가 진실을 마주하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희망일 수 있다는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필모는 2018년 TV조선 '연애의 맛'을 통해 만난 서수연과 2019년 결혼하여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습니다. 배우로서 활발히 활동하는 동시에, 현재는 대전대학교 공연예술영상콘텐츠학과 전임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그의 따뜻한 가정생활과 연기에 대한 열정은 많은 팬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