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호, 할머니 향한 애틋한 그리움 공개… "혼자만 행복해도 되나 미안함"
전 야구선수 이대호가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에 대한 깊은 감사와 그리움을 표현했습니다.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대호 가족의 따뜻한 일상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날 방송에는 이대호의 절친인 추신수가 특별 출연하여 두 사람의 끈끈한 우정을 보여주었습니다.
추신수는 과거 이대호가 도시락을 싸 다닐 때마다 계란 한 장과 반찬뿐이었던 똑같은 식단이 반복되었다고 회상하며, 당시에는 몰랐지만 할머니께서 정성껏 준비해주신 도시락이었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습니다.
이대호의 장인어른은 사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며, 이대호가 나오는 방송은 꼭 챙겨본다고 밝혔습니다. 이대호는 경기 때 착용하던 목걸이를 장인어른께 선물하며 늘 자신을 응원해주는 마음에 보답했습니다.
또한, 이대호는 20년간 인연을 이어온 스님을 만나 힘든 시절 위로받았던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그는 돌아가신 할머니의 위패 앞에서 애절한 그리움을 표현하며,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에도 자신만 행복해도 되는지에 대한 미안함을 눈물로 고백했습니다. 이대호의 아들은 할머니께 쓴 편지로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추신수는 이대호 할머니의 이름 '오분이'와 자신의 할머니 이름 '이분이'가 비슷하다는 사실에 신기함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대호는 2001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일본 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에서도 활약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타자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은퇴 후에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