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트릭스, '골든' 빌보드 핫100 5주 1위! K팝 새 역사 썼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를 부른 헌트릭스가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또다시 1위를 차지하며 K팝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현지 시간 15일, 빌보드 발표에 따르면 헌트릭스의 곡 '골든(Golden)'은 20일 자 차트에서 비연속 통산 5주 1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1958년 '칩멍크 송'과 1969년 '슈가, 슈가'가 세웠던 4주 1위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애니메이션 아티스트 곡 중 최장 기간 1위 기록입니다.
더불어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앨범 역시 이번 주 '빌보드 200' 차트 정상에 오르며, 빌보드 양대 메인 차트를 동시에 석권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K팝 장르가 이와 같은 성과를 거둔 것은 2020년 12월 방탄소년단의 'BE'와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 이후 약 5년 만입니다.
이번 '빌보드 200' 1위는 차트 진입 12주 만에 달성된 기록으로, 2008년 토비 키스의 앨범 이후 가장 오랜 기간을 거쳐 1위에 오른 앨범이 되었습니다. 또한, 7주간 2위를 기록하다 1위에 오른 것은 1977년 린다 론스태드의 '심플 드림즈' 이후 가장 긴 2위 대기 기간입니다.
헌트릭스는 이미 '핫100' 차트에 역대 사운드트랙 최초로 4곡을 동시 톱10에 올리는 기록을 세운 바 있으며, 이번 주에도 라이벌 그룹 사자 보이즈의 곡들이 상승세를 타며 4, 5위를 기록했고, 헌트릭스의 '하우 잇츠 돈(How It's Done)' 또한 8위에 오르며 좋은 성적을 유지했습니다.
이제 다음 관전 포인트는 '골든'이 K팝의 '핫100' 최장기 1위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K팝 최장기 1위 기록은 2021년 방탄소년단의 '버터(Butter)'가 세운 10주이며, 헌트릭스의 '골든'은 5주로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헌트릭스는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가상 K팝 그룹입니다. 이들의 데뷔곡 '골든'은 발매와 동시에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실제 K팝 그룹처럼 탄탄한 팬덤을 형성하며 빌보드 차트에서 연이어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