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 1주기 맞아 검은 옷으로 추모

MBC 기상캐스터들이 故 오요안나 1주기를 맞아 검은색 의상을 착용하며 조용한 추모의 뜻을 표했습니다.

지난 15일, MBC의 기상 캐스터들은 평소와 달리 차분한 블랙 컬러의 의상을 입고 날씨 소식을 전했습니다. 김가영 캐스터는 네이비 원피스를, 이현승 캐스터는 검정 원피스와 단정한 헤어스타일을 선보였으며, 금채림 캐스터 역시 검은색 원피스를 착용했습니다.

이들의 의상은 평소와 대조를 이루며 故 오요안나를 향한 추모의 의미로 해석되었습니다. MBC는 故 오요안나 1주기를 기점으로 기상 캐스터 제도를 개편하며, 프리랜서 시스템을 종료하고 '기상 기후 전문가'를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관련 조사 결과 공개 여부에 대해서도 논의 중임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故 오요안나의 유족 측은 이러한 발표에 대해 '노동자성 인정 부재', '고인을 두 번 죽이는 일'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유족은 정규직화를 위해 노력했던 고인의 어머니의 희생이 오히려 동료들을 퇴출시키는 결과를 낳았다며 깊은 유감을 표했습니다.

故 오요안나는 2024년 9월 14일 세상을 떠났으며, 사망 3개월 만에 알려진 비극적인 소식은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그녀는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유서를 통해 동료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故 오요안나는 MBC 기상 캐스터로 활동했으며,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녀는 동료들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겨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故 오요안나의 사건은 한국 사회에 직장 내 괴롭힘 문제와 비정규직 노동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