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신작 '어쩔수가없다' 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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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신작 '어쩔수가없다' 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선정

Haneul Kwon · 2025년 9월 16일 21:06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가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부산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 부국제는 64개국 241편의 공식 초청작과 커뮤니니티비프, 동네방네비프 상영작을 포함해 총 360편에 달하는 풍성한 영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지난해보다 17편 증가한 90편의 월드 프리미어 작품이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올해 영화제의 화려한 시작을 알릴 개막작으로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선정됐다. 이 작품은 회사원 만수가 해고된 후 재취업을 위한 전쟁을 벌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앞서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된 '어쩔수가없다'는 부국제를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박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 이병헌, 손예진 등이 개막작 기자회견에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더불어 이병헌은 올해 부국제 개막식 사회를 단독으로 맡아 진행하며, 손예진은 '액터스 하우스'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연기 인생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30주년을 맞은 부국제는 올해 처음으로 경쟁 부문 '부산어워드'를 신설했다. 아시아 주요 작품 14편이 후보에 올라 대상, 감독상 등 5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가린다. 대상 수상작은 폐막작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부산어워드' 심사위원으로는 나홍진 심사위원장을 필두로 량자후이, 난디타 다스, 마르지예 매쉬키니, 코고나다, 율리아 에비나 바하라, 한효주 등이 위촉됐다.

이와 함께 기예르모 델 토로, 마르코 벨로키오, 마이클 만, 션 베이커, 자파르 파나히 등 세계적인 거장 감독들과 줄리엣 비노쉬, 밀라 요보비치 같은 배우들도 부산을 찾는다. K-콘텐츠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매기 강 감독 역시 특별기획 프로그램 '까르뜨 블랑슈'를 통해 관객과 만난다. 일본, 홍콩, 대만의 유명 배우들도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낼 것으로 기대된다.

박찬욱 감독은 '올드보이', '아가씨', '헤어질 결심' 등 독창적인 작품 세계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한국의 대표적인 영화감독입니다. 그의 작품은 종종 강렬한 비주얼과 복잡한 스토리텔링, 독특한 캐릭터 묘사로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아왔습니다. 이번 신작 '어쩔수가없다'는 이병헌, 손예진 등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과의 협업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