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똘똘, '홍석천' 별명에 트라우마 고백 “욕처럼 들렸다”
Jihyun Oh · 2025년 9월 16일 21:27
개그우먼 김똘똘이 과거 '홍석천'이라는 별명 때문에 겪었던 고충을 털어놓았다.
1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김똘똘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민은 김똘똘에게 과거 방송인 홍석천을 안티팬처럼 대했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김똘똘은 “안티라기보다는 싫어했다”며, 과거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에서 홍석천의 캐릭터 대사를 언급하며 “그때 대머리 아저씨가 ‘미워 죽겠어’라고 하는데, 그게 너무 특이하게 들렸다”고 당시의 감정을 설명했다.
이어 김똘똘은 “학창 시절 별명도 홍석천이었다. 저한테는 그 말이 마치 욕처럼 들렸고 정말 싫었다”며, “하지만 살다 보니 내가 홍석천이더라”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김똘똘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자신의 성 정체성을 깨달은 후,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은 마음에 모범생으로 생활했다고 밝혔다.
그는 “초등학교 때 내가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았다. 그런데 이미 홍석천이라는 별명으로 놀림을 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공부라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에 악착같이 공부했다”고 덧붙이며 당시의 어려움을 전했다.
김똘똘은 2000년대 초반 활동을 시작한 코미디언으로,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사랑받고 있다. 솔직하고 거침없는 발언으로 많은 팬들의 공감을 얻으며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발히 활약 중이다. 최근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강연 등으로도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