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성시경, 미등록 기획사 운영 논란...사과에도 싸늘한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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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성시경, 미등록 기획사 운영 논란...사과에도 싸늘한 반응

Haneul Kwon · 2025년 9월 16일 22:20

걸그룹 핑클 출신 뮤지컬 배우 옥주현 씨가 소속사 미등록 운영 논란에 대해 두 번째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경찰 조사까지 이어지면서 활동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데뷔 20년 차 가수 성시경 씨 역시 같은 문제로 온라인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옥주현 씨는 지난 12일 소속사 TOI엔터테인먼트를 통해 1인 기획사 설립 당시 행정 절차 미숙으로 등록이 누락된 점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이후 보완 절차를 거쳐 9월 10일 등록 신청을 마쳤으며, 현재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투명성을 강조하며 관련 서류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27년 차 베테랑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행정 절차를 몰랐다'는 해명이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일부 네티즌은 '30년 가까이 업계에 있으면서 몰랐다는 건 말이 안 된다', '2차 사과에도 책임 회피로 보인다'며 비판했습니다. 반면, '실수를 인정하고 보완했다면 지켜봐야 한다', '너무 몰아세우지 말자'는 옹호적인 시선도 있었습니다.

이 문제는 형사 처벌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현행법상 미등록 상태로 영업 시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옥주현 씨 건은 국민신문고 민원 접수로 인해 경찰 조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가수 성시경 씨의 1인 기획사 역시 14년간 미등록 상태로 운영된 사실이 알려지며 파장이 확산되었습니다. 성시경 씨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2011년 설립 이후 기획업 등록을 하지 않았으며, 대표는 성 씨의 친누나가 맡고 있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성시경 씨 측은 즉시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2014년 법 개정으로 기획업 등록 의무가 신설된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하며, 법령 인식과 준비가 부족했던 점을 깊이 사과했습니다. 현재 즉시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며, 법적 요건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성시경 씨에 대한 네티즌 반응도 엇갈렸습니다. '14년 동안 몰랐다는 게 믿기 어렵다', '연예계 전반의 관리 부실이 드러났다'는 비판과 함께, '바로 인정하고 등록 절차에 들어간 태도가 성숙하다', '법 개정 후 규정을 몰랐던 것이니 너무 가혹하게 볼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 공존했습니다.

옥주현 씨에 이어 성시경 씨까지 미등록 기획사 운영 사실이 드러나면서, 단순 해프닝을 넘어 연예계 전반의 관리 체계와 법령 준수 실태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향후 형사 처벌 여부와 개선될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옥주현은 핑클 활동 이후 뮤지컬 배우로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믿고 듣는 옥주현'이라는 수식어를 얻었습니다. 그녀는 '엘리자벳', '레베카', '마타하리' 등 대형 뮤지컬에서 연이어 흥행을 이끌며 뮤지컬계의 톱스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또한, 뛰어난 가창력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