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박정운, 세상을 떠난 지 3주기... 그를 추억하는 목소리들
가수 박정운이 우리 곁을 떠난 지 어느덧 3년이 흘렀습니다.
박정운은 오랜 기간 간경화와 당뇨 투병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수차례의 간 수술과 입원 치료에도 불구하고 건강이 악화되어, 2022년 9월 17일, 57세의 나이로 서울아산병원에서 영면에 들었습니다.
1989년 1집 앨범 'WHO, ME?'로 화려하게 데뷔한 그는 '먼 훗날에', '그대만을 위한 사랑', '오늘 같은 밤이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90년대를 대표하는 발라드 가수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의 음악성은 1994년 한국영상음반대상 장려상, 1995년 KBS 가요대상 올해의 가수상 수상 등으로도 널리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빛나는 음악 활동 이면에는 지병과의 힘겨운 싸움이 있었습니다. 간경화와 당뇨로 인한 고통 속에서 투병 생활을 이어가다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은 팬들과 대중에게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겼습니다. 특히 활동 재개를 위해 신곡 작업에 매진하던 시기였기에 안타까움은 더욱 컸습니다. 미국에 거주 중인 아내와 딸을 비롯한 유족들이 있으며, 당시 많은 동료 연예인과 팬들이 그의 넋을 기리는 추모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후배 가수 박재정은 고인을 추모하며 SNS에 "2017년 '불후의 명곡'에서 '그대만을 위한 사랑'을 부를 때, 선배님께서 제 노래를 듣고 눈물 흘리셨던 순간이 잊히지 않는다"며 "편히 잠드시길 바란다"는 진심 어린 메시지를 남겨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3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팬들은 그의 노래를 들으며 젊고 열정 넘치던 시절을 추억합니다. 시간이 흘러도 박정운의 음악은 여전히 많은 이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며, 위로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박정운은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까지 감미로운 목소리와 서정적인 발라드로 큰 인기를 누렸던 가수입니다. 그는 단순한 히트곡 제조기를 넘어, 깊은 감정선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음악 스타일을 선보였습니다. 가수 활동 외에도 작곡 및 프로듀싱에도 재능을 보여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