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신작 '어쩔수가없다', 개성만점 캐릭터들의 시너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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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신작 '어쩔수가없다', 개성만점 캐릭터들의 시너지 예고

Hyunwoo Lee · 2025년 9월 16일 23:28

오는 10월 24일 개봉하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특별한 재미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삶에 만족하던 평범한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갑작스럽게 해고된 후,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 전쟁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그려냅니다.

만수는 불황 속에서도 승승장구하는 제지 회사 반장 선출(박희순)을 만나게 됩니다. SNS 속 선출의 완벽한 삶은 만수의 선망과 질투를 동시에 자극합니다. 마초적인 면모 뒤에 섬세함을 숨긴 선출은 극의 긴박감을 더하는 인물로, 박찬욱 감독은 "선출은 만수가 감추고 있는 거친 면을 가진 사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만수는 동종 업계의 잠재적 경쟁자들도 만나게 됩니다. 제지 업계에 평생을 바친 베테랑 범모(이성민)는 오로지 재취업만을 목표로 긴 구직 생활을 이어가다 만수와 얽히게 됩니다. 또한, 해고 후 구두 가게 매니저로 일하는 시조(차승원) 역시 만수와 실직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극에 긴장감을 더할 예정입니다.

박찬욱 감독은 범모에 대해 "옛 음악을 즐기는 아날로그적인 사람"이라 묘사했으며, 시조에 대해서는 "만수의 부드러운 면을 보여주는 사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각기 다른 상황 속 인물들이 만들어낼 시너지는 관객들에게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병헌 배우는 '만수' 역을 맡아 평범한 가장의 고군분투를 실감 나게 그려낼 예정입니다.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깊이 있는 내면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차기작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