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우, '짱구'로 BIFF 찾고 '부산이 사랑한 영화인' 수상… 뜻깊은 발걸음
배우 정우가 직접 연출과 출연을 맡은 영화 ‘짱구’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찾았다.
그는 특히 작년 영화제부터 신설된 ‘부산이 사랑하는 영화인’ 상 수상자로 선정되며 부산과의 특별한 인연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지난 16일 부산 중구 비프광장 야외무대에서 열린 전야제 행사에서 정우는 최진봉 부산 중구청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영화제 측은 ‘바람’, ‘짱구’ 등 정우의 작품과 부산에 대한 애정을 언급하며 “정우 배우님의 부산 사랑처럼 우리도 서른마흔다섯 번 정우 사랑을 외친다”는 재치 있는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정우는 윤제균 감독과 함께 이 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그는 “19살 때 배우가 되기 위해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왔다. 이렇게 부산 관객분들께 큰 상을 받게 되어 감격스럽다”며, “영화 ‘바람’ 속 짱구 소년의 후 이야기를 담은 ‘짱구’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감사하며,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짱구’는 정우가 처음으로 메가폰을 잡고 출연까지 한 작품으로,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이 작품을 통해 정우는 창작자로서의 새로운 도전을 선보였다.
이번 영화제에는 정우를 비롯해 정수정, 신승호, 현봉식, 권소현, 조범규 등 ‘짱구’의 출연진들도 함께하며 다양한 공식 행사를 통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9월 17일부터 26일까지 부산 일대에서 열린다.
정우는 2022년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며 영화제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이번 영화 '짱구'에서 감독과 주연 배우를 겸하며 연기뿐만 아니라 연출력까지 인정받았다.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 '바람'의 후속작 격인 '짱구'를 통해 부산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