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진, 9살 딸에게 '배우' 직업 숨긴 이유? "자기 주관 뚜렷해질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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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진, 9살 딸에게 '배우' 직업 숨긴 이유? "자기 주관 뚜렷해질 때까지"

Eunji Choi · 2025년 9월 17일 21:57

배우 조우진이 딸에게 자신의 직업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1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조우진은 무명 시절부터 성공하기까지의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조세호가 딸이 아빠의 성공을 자랑스러워할 것 같다고 묻자, 조우진은 의외의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딸은 제가 배우인 걸 모른다. 만 9살인데, 아직 자기 주관이 뚜렷하게 형성되어야 제 직업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해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우진은 딸을 하원시키기 위해 최대한 얼굴을 가리고 갔던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추리닝에 마스크, 선글라스까지 끼고 갔는데, 선생님이 '아빠가 뭐하는 분이냐'고 궁금해하셨다. 그 뒤로는 다시는 그렇게 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조우진의 딸이 이미 알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고, 조우진은 내년쯤 이야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윤종신, 장항준 감독도 같은 조언을 했다며 웃음을 보탰다.

조우진은 딸이 자신의 직업을 알게 되면 자랑스러워할 것이라 믿으며, 때가 되면 솔직하게 이야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좋은 연기로 딸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우진은 2006년 연극 '달라, 1960'으로 데뷔했으며, 이후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있는 연기력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영화 '극한직업'과 '남산의 부장들'에서의 활약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각인시켰다. 현재 그는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대체불가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