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예진X이병헌 '어쩔수가없다', 천만 공약은 코스튬 댄스?
배우 손예진과 이병헌이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흥행을 기원하며 통 큰 천만 공약을 내걸었다.
지난 18일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토크에는 박찬욱 감독과 배우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염혜란, 이성민이 참석해 신작 '어쩔수가없다'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삶의 만족을 느끼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갑작스러운 해고 후,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한 치열한 재취업 전쟁을 그린 작품이다. 박찬욱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이 기대를 모은다.
이병헌은 박찬욱 감독의 디테일한 연기 디렉션에 대해 “촬영 전날 잠을 설칠 정도로 배우들이 몰입했다”고 전했으며, 이성민은 “감독님의 이름값 때문에 배우들이 더 긴장했다”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박찬욱 감독은 배우들의 이야기에 “잘 하는 배우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욕심”이라며 능청스럽게 받아쳤다.
특히 이병헌과 손예진은 극중 부부로 등장하며 실제 절친한 관계를 바탕으로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다. 손예진은 “선배님과의 자연스러운 친밀함 덕분에 부부 연기가 수월했다. 리허설 없이도 완벽한 호흡을 맞춰 신기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병헌 역시 “오랜 친구인 손예진 씨와 처음으로 부부 호흡을 맞추게 되었는데, 처음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편안했다”며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이 외에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하여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성민과 염혜란은 각각 실직한 중년 남성과 그의 아내 역할을 맡아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이병헌은 “영화가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 일주일 동안 게릴라 무대인사를 다니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이에 손예진은 “너무 약하다”며, “영화 속 코스튬을 입고 명동이나 코엑스 등 인파가 많은 곳에서 다 같이 춤을 추겠다”는 파격적인 공약을 덧붙여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염혜란 역시 “드레스까지 준비하겠다”며 거들었다.
과연 ‘어쩔수가없다’ 팀의 천만 공약이 현실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는 오는 24일 개봉하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26일까지 계속된다.
손예진은 2001년 드라마 '맛있는 청혼'으로 데뷔한 이후 '연애시대', '개인의 취향', '비밀의 숲', '서른, 아홉' 등 다양한 장르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사랑받았습니다. 2022년 동료 배우 현빈과 결혼 소식을 알리며 많은 축하를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2세 임신 소식을 전하며 많은 팬들의 축복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