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14년간 사업자 미등록 논란에 고개 숙여 사과

가수 성시경이 1인 기획사를 14년간 정식 등록 없이 운영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팬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습니다.

성시경은 18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저와 관련된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2011년 1인 기획사를 설립한 이유에 대해 "덩치와 비용을 줄이고 내 능력만큼만 하자"는 취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2014년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시행과 함께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제도가 도입되었으나, 이를 제때 인지하고 이행하지 못했다"고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성시경은 해당 제도가 연예인의 권익 보호와 산업의 건전한 운영을 위한 중요한 장치임을 뒤늦게 알았다며, 대표자 교육 이수 및 등록을 못한 것은 회사의 분명한 잘못이며 크게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관련 등록 절차를 신속히 진행 중이며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다만, 미등록 사유가 소득 누락이나 탈세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소득은 세무사를 통해 투명하게 신고해왔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자신을 더 엄격하게 돌아보는 기회로 삼아, 앞으로 꼼꼼하고 책임감 있게 활동하겠다고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성시경은 1999년 데뷔 이후 꾸준히 활동하며 '내게 오는 길', '거리에서', '태양계'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감미로운 목소리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발라드의 황제'로 불리며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하며 재치 있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