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우성, 1년여 만에 공식 활동 재개…'메이드 인 코리아'로 복귀 시동
배우 정우성이 1년여 만에 공식 활동을 재개하며 연기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그는 지난 18일 부산 시그니엘에서 열린 제34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해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여했다. 지난해 영화 '서울의 봄'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던 그는 올해는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부일영화상에 함께하는 것은 늘 즐겁다. 작년 수상자로서 시상 기회를 얻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올해는 함께한 영화가 없어 아쉽다”는 재치 있는 멘트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기도 했다.
정우성의 이번 부일영화상 참석은 사생활 논란 이후 첫 공식 석상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았다. 지난해 혼외자 논란과 그로 인한 결혼 사실 공개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그는, 이후 공식 활동을 자제해왔다. 하지만 올해 들어 조심스럽게 활동 재개를 준비해왔으며, 지난 9월 4일에는 빗썸과의 광고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지며 본격적인 복귀를 알렸다.
특히 기대를 모으는 작품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다.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에서 정우성은 현빈과 함께 투톱 주연을 맡아 70년대의 권력과 야망을 둘러싼 거대한 사건을 그릴 예정이다. 이미 시즌1 촬영을 마쳤으며, 시즌2 제작까지 확정되어 글로벌 팬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
광고 복귀와 함께 대작 드라마의 주연으로 발탁되며 정우성은 한동안의 공백을 딛고 다시금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배우로서의 책임감을 강조하며 복귀를 선언한 그의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정우성은 1994년 영화 '구미호'로 데뷔했으며, 오랜 기간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해왔다. 그는 연기 활동뿐만 아니라 UN난민기구 친선대사로서 활발한 사회 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또한, 영화 감독으로서도 활동 영역을 넓히며 자신의 예술적 역량을 다방면으로 발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