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유재하, 찰나였지만 영원히 빛날 우정…'그대와 영원히' 비하인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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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세-유재하, 찰나였지만 영원히 빛날 우정…'그대와 영원히' 비하인드 공개

Eunji Choi · 2025년 9월 18일 22:54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에서 전설적인 가수 이문세와 천재 뮤지션 故 유재하의 특별한 우정이 공개될 예정이다.

19일 방송에서는 '이 노래 작곡가는 나야 나! part.2'라는 주제로, 예상치 못한 인물들이 탄생시킨 명곡들을 되짚어본다.

그중에서도 특히 주목받는 곡은 이문세의 히트곡 '그대와 영원히'다. 이 곡은 단 한 장의 앨범만을 남긴 채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유재하가 이문세에게 선물한 곡으로 알려져 있다.

이문세는 과거 유재하가 술자리에서 기타를 치며 들려준 이 노래에 단번에 마음을 빼앗겼다고 회상하며, 이를 '소주 한 병에 넘어온 곡'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비록 앨범 작업의 주축이 이영훈 작곡가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문세는 유재하의 곡을 3집에 수록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문세는 "나를 위해 유재하 씨가 써준 곡을 영훈 씨 눈치를 보며 억지로 끼워 넣었다"고 당시의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결국 '그대와 영원히'는 이문세 3집의 수록곡이 되었고, 이후에도 오랫동안 사랑받으며 10집 앨범에서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이들의 음악적 교류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문세는 유재하의 데뷔 앨범 수록곡 '지난날'의 코러스 작업에 직접 참여하며 깊은 우정을 이어갔다.

안타깝게도 유재하는 1987년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났지만, 이문세는 이후 라디오 방송 등을 통해 꾸준히 그의 노래를 소개하며 그리움을 표현해왔다.

이문세는 1978년 언더그라운드 라이브 쇼를 통해 데뷔했으며, '광화문 연가', '붉은 노을'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발라드 가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는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깊이 있는 감성으로 오랜 시간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현재까지도 활발한 음반 활동과 콘서트를 이어가며 '국민 가수'로서의 위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