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혜리, '빅토리'로 부일영화상 신인상·인기상 2관왕 '겹경사'
가수 겸 배우 혜리가 제34회 부일영화상에서 영화 '빅토리'로 신인여자연기상과 여자 올해의 스타상(인기상)을 휩쓸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18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혜리는 첫 연기 도전작인 '응답하라 1988' 이후 10년 만에 배우로서 값진 결실을 맺었다. 레드카펫 행사에서 혜리는 인기상과 신인상 중 어떤 상을 받고 싶냐는 질문에 “둘 다 놓치고 싶지 않다”며 솔직한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신인여자연기상 수상자로 호명된 혜리는 “정말 너무너무 행복한 날”이라며 감격에 젖었다. 이어 “‘빅토리’에서 필선 역을 연기하며 많은 위로를 받았다”며 “특히 함께 출연한 박세완 배우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저의 단짝 친구이자 큰 의지가 되어줬다”고 동료 배우에게 공을 돌렸다. 또한 ‘밀레니엄 걸즈’ 멤버들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며, 스태프와 가족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올해의 스타상까지 거머쥔 혜리는 “너무 신이 난다. 앞으로 이 인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활동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관왕의 기쁨은 곧바로 팬들에게 향했다. 혜리는 개인 SNS에 “오늘만큼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혜리”라며 “’빅토리’를 알아봐 주시고 필선이를 사랑해주신 모든 ‘또토리’분들께 이 영광을 돌린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영화 '빅토리'는 1999년 세기말, 거제도에서 결성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춤과 음악으로 뜨거운 응원전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해 8월 개봉했다.
혜리는 2015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성덕선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으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후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며 배우로서의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2024년 제34회 부일영화상에서 영화 '빅토리'를 통해 신인여자연기상과 여자 올해의 스타상 2관왕을 차지하며 연기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