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하정우와 13년 만 재회 소감 "감독님 자신감 유머 위트"

배우 공효진이 영화 '윗집 사람들'을 통해 감독 겸 배우 하정우와 13년 만에 재회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19일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30th BIFF) 오픈토크에는 영화 '윗집 사람들'의 감독 하정우와 배우 공효진, 김동욱이 참석했다.

이날 공효진은 하정우 감독과의 13년 만의 재회에 대해 이야기하며, 지난 2012년 개봉한 영화 '러브픽션'을 언급했다. '윗집 사람들'에는 '러브픽션'에서 사용된 '러브텐션'이라는 표현이 영화 속에 다시 등장해 반가움을 더했다.

공효진은 "하정우 감독님의 자신감 있는 유머 위트가 이번 영화에도 듬뿍 담겨 있다"며 "보시는 분들도 감독님의 발전된 모습을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했다. 이어 "'러브픽션' 당시에는 저도, 하정우 감독님도 많이 어렸고, 남녀 심리에 대한 날 선 이야기가 많았다"며 "이번에는 오랜 시간이 흘러 감독님으로서 훨씬 더 발전된 연기를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또한 "감독님으로서 현장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셨을 텐데, 그런 상황에서도 저에게 멋진 연기 칭찬을 해주셨다"며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

영화 '윗집 사람들'은 매일 밤 층간소음으로 얽히게 된 윗집 부부(하정우, 이하늬)와 아랫집 부부(공효진, 김동욱)의 예측 불허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하정우 감독의 네 번째 연출작으로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공효진은 1999년 영화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로 데뷔한 이후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녀는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평소 패셔니스타로도 잘 알려져 있어 드라마와 영화뿐만 아니라 패션계에서도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