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닮은꼴 김호령과 '찰떡 호흡'…배우 양경원, KIA 시구 나들이
배우 양경원이 야구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KIA 타이거즈의 시구자로 나섰습니다.
양경원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 앞서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그는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큰 사랑을 받은 표치수 역으로 유명하며, KIA의 외야수 김호령 선수와 닮은 외모로 야구 팬들 사이에서 이미 화제가 된 인물입니다.
시구 전, 양경원은 KIA 유니폼을 입고 김호령 대신 나성범, 오선우 선수와 함께 외야 수비수로 깜짝 등장했습니다. 국민의례 후 덕아웃에 있던 김호령 선수와 자연스럽게 자리를 바꾸는 퍼포먼스는 관중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마운드에 오른 양경원은 “경기마다 소중하고 귀한데, 이렇게 시구자로 초청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오늘 저의 행운을 시구와 함께 KIA 타이거즈에 던져보겠다”고 힘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양경원의 시구는 완벽에 가까웠고, 중계진은 물론 외야에서 지켜보던 김호령 선수까지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시구를 마친 후 그는 표치수로 빙의한 듯 김호령 선수에게 거수경례를 했고, 내성적인 것으로 알려진 김호령 선수도 경례로 화답하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나성범 선수는 양경원 배우를 중앙으로 안내하며 기분을 물었고, 양경원 배우는 “엄청 떨리고 기분이 참 좋다”고 답하며 나성범 선수의 친절함에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또한, 김호령 선수와 양경원 배우의 만남에 대해 관계자는 “양경원 배우는 김호령 선수를 TV로만 보다 직접 만나니 신기하고 반가웠다”며 “김호령 선수의 제안으로 경례 퍼포먼스를 했는데, 넓은 경기장에서 김호령 선수가 건넨 경례에 양경원 배우는 뿌듯함과 든든함을 느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두 사람의 닮은꼴 만남 덕분에 경기 시작 전부터 경기장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습니다. 시구 후에도 양경원 배우는 경기장에 남아 열정적으로 경기를 응원했으며, 김호령 선수의 안타에는 다시 한번 거수경례 세리머니를 주고받았습니다. 하지만 KIA 타이거즈는 아쉽게 패배를 안았습니다.
관계자는 양경원 배우가 시구를 위해 전문적인 코칭을 받고 매일 야구공을 만지며 연습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김호령 선수가 직접 코칭에 나서며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양경원 배우는 결과에 아쉬움을 표하며, 자신의 행운이 더 업그레이드된다면 다시 한번 경기장을 찾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양경원은 2010년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로 데뷔했습니다. 그는 2020년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표치수 역을 맡아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이후 '하이바이, 마마!', '빈센조', '빅마우스' 등 다수의 작품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