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스타들의 '무개념' 지각 논란…사과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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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스타들의 '무개념' 지각 논란…사과도 없었다

Minji Kim · 2025년 9월 19일 08:26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일부 참석 스타들의 잦은 지각과 사과 없는 태도가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진행된 행사에 예정보다 15분 이상 늦은 스타들이 등장했지만, 이에 대한 사과 한마디 없이 바로 행사 강행에 나섰습니다. 특히 영화 '윗집 사람들' 오픈토크에는 하정우, 공효진, 김동욱이, 영화 '결혼 피로연' 팀에는 윤여정과 앤드루 안 감독이 늦게 도착해, 짧은 행사 시간을 할애해야 했습니다.

당초 1시간가량 진행될 예정이었던 '윗집 사람들' 오픈토크는 배우들의 지각으로 약 50분으로 축소되었으며, '결혼 피로연' 야외 무대 인사 역시 30분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늦게 도착한 배우들은 "늦어서 죄송합니다"라는 기본적인 사과 인사조차 하지 않아 관객들의 아쉬움을 자아냈습니다. '결혼 피로연' 팀의 경우, 모더레이터가 교통 체증을 이유로 들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뒤늦은 도착에 대한 언급이나 사과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모더레이터가 윤여정 배우를 배려하는 듯한 발언을 해 주최 측이 관객보다 스타를 우선시하는 태도를 보인다는 비판까지 나왔습니다.

물론 하정우, 공효진, 김동욱, 윤여정 등 베테랑 배우들은 이미 연기력과 필모그래피를 통해 대중의 신뢰를 얻은 '믿보배'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명성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보기 위해 시간을 내어 현장을 찾은 관객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지키지 않은 태도는 실망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짧은 행사 시간 동안 팬들을 기다리게 한 것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와 양해가 있었다면, 이 해프닝이 씁쓸한 논란으로 남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하정우는 배우로서뿐만 아니라 영화 감독으로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다수의 작품을 연출했습니다. 공효진은 특유의 패션 감각과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의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김동욱은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