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쪽같은 내 새끼’ 중2 금쪽이, 과거 그리움 고백… 오은영 “가장 큰 결핍은 사랑 기억 부족”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오은영 박사가 중학교 2학년 금쪽이에게 청소년 우울증 진단을 내렸다.
이날 방송에서 금쪽이 아빠는 극단적 행동을 보인 금쪽이에게 "아빠가 너한테 잘못한 거 있어? 난 솔직히 말해서 아빠는 너한테 잘못한 게 없다. 이때까지 너한테 들어간 돈이 얼만지 알아?"라고 따졌다. 이에 금쪽이는 소통을 거부하며 "신경 쓰지 마세요"라고 답했고, 화가 난 아빠는 "가 그럼 네 엄마한테 가고 싶으면 가!"라고 소리쳤다.
금쪽이는 곧바로 엄마에게 '엄마한테 가겠다'는 문자를 보냈고, 아빠와 할머니가 만류하자 "엄마한테 가라면서요"라고 응수했다. 스튜디오에서 아빠는 이혼 후 금쪽이와 살다가 재혼하며 친모에게 보냈고, 친모의 재혼으로 금쪽이를 10살 때 데리고 왔다고 밝혔다. 그는 금쪽이를 끝까지 책임지고 싶다고 말했지만,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 부모의 사정으로 이리저리 옮겨지는 것에 대해 "짐처럼 이리저리 옮겨진다. 그럴 때 아이는 부모님의 사정을 이해하지만 마음으로는 ‘내가 우리 엄마, 아빠한테는 내가 굉장히 소중하고 나를 가장 중요한 대상이 아닌가 보네’ 안 느끼겠냐"라고 꼬집었다.
이후 금쪽이는 타지에서 지내던 엄마와 재회했다. 엄마는 금쪽이의 극단적 행동에 대해 묻자 금쪽이는 "옛날처럼 돌아가고 싶어요. 저번에 그 동영상에 엄마 그 기차"라고 고백하며 과거 키즈 카페에서 엄마, 아빠와 함께 즐겁게 놀던 때를 떠올렸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진짜 외로웠겠구나"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돌아갈 수 없는 과거 속에 갇혀 살고 있는 금쪽이는 결국 "같이 살아요. 아빠랑 다 같이 살아요"라고 가족과 함께 살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 아빠에게 "동영상을 보고 왜 그리워할까요. 예뻐해주지 않냐. 이걸 보고 우리 엄마, 아빠가 날 이렇게 예뻐하고 사랑해줬던 시절이 있었네. 이걸 얘는 붙잡고 가고 있다"라며 "그 이후에 ‘우리 부모님이 나를 사랑하는구나’라는 기억이 별로 없다. 이런데서 굉장히 이 아이는 결핍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아빠의 '네가 문제야' 식의 훈육 방식에 대해서는 "너 성적도 안 나오는데 ‘돈이 얼마나 많이 들어갔는지 아니?’ 경우에 따라서 너를 못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왜 그렇게 표현하는지 너무 궁금하다"라고 지적하며 깊은 의논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오은영 박사는 육아 및 정신 건강 분야의 전문가로,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육아 고민 상담을 진행하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특히 ‘금쪽같은 내 새끼’ 프로그램에서는 날카로운 진단과 따뜻한 조언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그녀는 부모와 자녀 간의 건강한 소통과 관계 형성을 위한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