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배우들의 '한 끗 차이' 태도…엇갈린 희비

Article Image

부산국제영화제, 배우들의 '한 끗 차이' 태도…엇갈린 희비

Haneul Kwon · 2025년 9월 20일 08:45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참석 배우들의 태도가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대중의 엇갈린 반응을 낳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에 따르면, 지난 19일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 BIFF 행사 중 교통 체증으로 인한 일부 배우들의 지각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영화 '윗집 사람들'의 하정우, 공효진, 김동욱은 예정된 오픈 토크 시작 시간을 훌쩍 넘긴 11시 15분이 되어서야 무대에 올랐습니다. 사회자가 교통 체증을 이유로 양해를 구했으나, 배우들은 별다른 사과 없이 바로 작품 이야기를 시작해 관객들의 실망감을 자아냈습니다.

오후에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었습니다. 영화 '결혼 피로연'의 윤여정과 앤드루 안 감독 역시 교통 체증으로 인해 행사에 늦었습니다. 이들은 별도의 언급 없이 합류했으며, 먼저 작품 이야기를 시작한 신예 한기찬과 함께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이병헌 역시 '액터스 하우스' 행사 시작 약 5분 전 교통 체증으로 인해 지각했습니다. 이들 모두 지각에 대한 별도의 사과나 양해의 말을 전하지 않아 현장을 찾은 관객들의 아쉬움을 더했습니다.

반면, 배우 손예진은 성실한 소통으로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지난 18일 열린 '액터스 하우스'에서 손예진은 자신의 연기 경력, 남편 현빈과의 일상, 육아 등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특히 손예진은 자신의 SNS 댓글에 직접 답글을 남기며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갔습니다. 팬의 질문에 "캐릭터와의 간극은 항상 어렵고 고민하는 부분"이라며, "아이와 남편과 보내는 소소한 일상이 요즘 가장 큰 행복"이라고 답했습니다. 또한, 연출에 대한 질문에는 "다큐멘터리나 휴먼 드라마 장르를 해보고 싶다"고 답하며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했습니다.

이번 BIFF는 일부 배우들의 태도가 관객에게 실망감을 안겼지만, 손예진의 진정성 있는 소통은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작은 태도 하나가 관객과의 관계에 큰 차이를 만든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였습니다.

하정우는 배우뿐만 아니라 감독으로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습니다. 그의 연출 데뷔작 '롤러코스터'는 코미디 장르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또한, 그는 영화 작업 외에도 미술 분야에서도 재능을 보여 여러 차례 개인전을 개최했습니다. 그의 작품 활동은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추구하는 예술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