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소율, '동안' 콤플렉스 극복하고 ‘기자’ 배역 쟁취한 비하인드 공개
배우 신소율이 자신의 '동안' 이미지 때문에 역할 캐스팅에 어려움을 겪었던 숨겨진 이야기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가보자GO' 시즌5 마지막 회에는 드라마 '퍼스트레이디'의 주역인 배우 유진, 이민영, 신소율이 출연해 유쾌한 에피소드를 나누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MC 안정환과 스페셜 MC 제이쓴은 마치 대통령 비서실에 초대된 듯한 드라마 세트장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퍼스트레이디'에 출연하는 이민영과 신소율의 초청임을 알게 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드라마 속 인수위 사무실부터 대통령 집무실, 관저까지 실제와 같은 세트장에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이민영의 안내로 촬영장을 둘러보던 안정환과 제이쓴은 전화기 소품, 대본이 숨겨진 서류철, 작동하는 수동 엘리베이터, 창밖 풍경까지 섬세하게 구현된 세트 디테일에 감탄하며 드라마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에 깊이 몰입했습니다.
안정환이 드라마 속 역할에 대한 만족도를 묻자, 신소율은 솔직하게 “제게 처음부터 주어진 대본은 아니었다”고 운을 뗐습니다. 그녀는 “사무실에서 ‘기자 역할이 있는데 해보겠냐’는 제안을 받고 제작사를 찾았다”며, “하지만 ‘어리게 보이고 밝은 이미지 때문에 뉴스 보도를 하는 기자 역은 어렵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그럼에도 신소율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오기가 생겨 감독님을 직접 만나 대본 리딩을 했다”는 그녀는 “오랜만에 무언가를 ‘쟁취’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들은 이민영은 “대본 리딩 때부터 진짜 기자가 온 줄 알았다. 정말 멋졌다”며 신소율을 극찬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촬영장 필수 가방을 공개하며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소박한 신소율의 가방과 달리 이민영은 캐리어를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민영의 가방에는 식사용 견과류, 영양제, 스트레칭 도구 등 다양한 물건이 담겨 있었지만, 신소율의 가방에는 텀블러, 단백질 간식, 빵을 좋아하는 그녀답게 빵 가위와 소분용 비닐팩 등 그녀의 취향이 담긴 물건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민영이 드라마 스태프를 위해 준비한 삼계탕을 함께 나누며 담소를 나누던 중, 극중 영부인 역을 맡은 유진이 깜짝 등장했습니다. 안정환이 “드라마처럼 이혼 요구를 받는다면 어떻겠냐”고 묻자, 유진은 “황당하다”고 답한 뒤, “지금 듣고 있냐? 보고 있냐?”라며 실제 남편 기태영과 극 중 남편인 당선인(지현우 분)에게 귀여운 경고를 날렸습니다.
한편, 대통령에 당선된 남편이 향후 퍼스트레이디가 될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하는 초유의 사건을 다룬 드라마 '퍼스트레이디'는 오는 24일 첫 방송될 예정입니다.
신소율은 2007년 영화 '궁녀'로 데뷔했으며, 이후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여왔습니다. 특히 그녀는 특유의 친근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연기 활동 외에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다재다능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