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숏박스 임우일X조진세, '인생역전' 썰 풀며 '가보자GO' 시즌5 유종의 미
개그맨 임우일과 조진세가 유튜브 채널 '숏박스'를 통해 함께 겪었던 인생 역전의 순간들을 회상하며 서로를 향한 깊은 우정과 응원을 드러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가보자GO' 시즌5는 350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 '숏박스'의 주역 임우일과 조진세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에서 MC 안정환과 홍현희는 '홍대 테리우스'로 불리는 임우일의 집을 방문했다. 예상과 달리 시원한 에어컨과 고급스러운 가구로 꾸며진 집을 보며 MC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이내 등장한 개그맨 조진세 덕분에, 사실 집주인이 임우일이 아닌 조진세라는 사실이 밝혀져 반전 웃음을 선사했다.
홍현희가 두 사람의 깊은 친분을 묻자, 조진세는 "임우일 선배가 내가 잘 되기 전부터 챙겨줬다. '개그콘서트' 종영 후 수입이 끊겨 힘들 때 '유튜브 같이 해볼래?'라고 먼저 제안해 줬다. 만약 그때 그 제안이 없었다면 '숏박스'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집안 곳곳을 둘러보던 MC들은 고양이를 위한 맞춤 인테리어에 감탄하며 "집 전체가 고양이를 위한 공간 같다", "고양이가 정말 행복하겠다"고 말했다. 집 구경 후, 조진세의 특별한 레시피로 끓인 라면을 함께 맛보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숏박스' 채널이 갑자기 성공하게 된 계기를 묻는 홍현희의 질문에 조진세는 "원래 다른 채널을 운영했지만 잘되지 않아 '6개월만 해보고 안 되면 접자'는 마음으로 새 채널을 시작했다. 그런데 2~3개월 만에 '장기연애' 영상으로 대박이 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전에는 조회수가 200~300회 수준이었는데, '장기연애' 영상은 업로드 다음 날 8만 뷰를 기록했다"며 구독자 100만 명에게 주어지는 골드 버튼을 자랑했고, 안정환은 "다이아 버튼(1000만 구독자)까지 가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수익 분배 방식과 최고 수입에 대한 질문에 조진세는 "무조건 1/N로 나눈다"고 답하며 최고 수익을 공개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또한, 힘든 시기 부모님의 반응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셨지만, 끝까지 응원해 주셨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성공을 위해 무엇이든 해봤다'는 질문에는 "혹시 유압프레스기 영상 아시냐? 그걸 턱으로 해봤다. 수박을 가지고 했는데, 조회수가 정말 잘 나왔다"고 답하며 모두를 경악시켰다. 그는 즉석에서 유압프레스기를 재연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전문가다운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조진세는 임우일에게 "지금까지 고생해서 잘 되고 있으니, 이 채널을 잘 지켜주길 바란다. 다만 이제 집에 좀 덜 왔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임우일은 "최대한 덜 오도록 노력하겠지만, 비밀번호만은 제발 바꾸지 말아 달라"고 받아쳐 마지막까지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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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일은 2011년 KBS 2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하여 '개그콘서트' 등 다양한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활약했습니다. 특유의 느끼한 말투와 표정 연기로 '홍대 테리우스'라는 별명을 얻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현재는 유튜브 채널 '숏박스'를 통해 재치 있는 영상 콘텐츠를 선보이며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