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故 송대관 떠올리며 눈물... "내 죽어서야 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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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진아, 故 송대관 떠올리며 눈물... "내 죽어서야 잊을 것"

Hyunwoo Lee · 2025년 9월 21일 11:50

가수 태진아가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해 고(故) 송대관을 향한 깊은 그리움을 드러냈습니다.

53년차 가수인 태진아는 이날 서울 상경 후 중국집 배달, 신문팔이, 구두닦이 등 37가지의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하며 가수의 꿈을 키웠던 시절을 회상했습니다. 그는 일식집에서 근무하던 중 우연히 만난 작곡가 서승일 씨로부터 ‘태진아’라는 예명을 얻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습니다. 당대 최고 스타인 남진, 나훈아의 이름에서 따온 ‘태진아’는 그에게 새로운 시작을 안겨주었습니다.

태진아는 이미자, 나훈아, 조용필을 ‘선천적 가수’로 칭하며 자신은 ‘후천적 가수’라고 겸손하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송대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송대관 선배는 후천도 아니고 선천도 아니고 중간”이라면서도 “이야기만 나오면 보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태진아는 지난 2월 세상을 떠난 송대관에 대해 “저 같은 경우는 제가 죽어서야 송대관 선배를 잊을 수 있을 것 같다. 계속 제 마음 속에 있다”고 말하며 변치 않는 우정을 표현했습니다. 허영만이 “좋은 자리를 먼저 맡아두셨을 것”이라고 위로하자, 태진아는 “그래도 내가 이야기했다. 좋은 자리 맡아놓으라고”라고 농담을 건네며 애틋함을 더했습니다.

태진아는 1954년생으로 본명은 조방헌입니다. 1972년 ‘진리의 썰물’로 데뷔했으며, ‘동반자’, ‘옥경이’, ‘사랑은 아무나 하나’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국민 가수 반열에 올랐습니다. 그는 특유의 구성진 목소리와 애절한 감성으로 대중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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