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현정, '모범택시2'에서 보여준 압도적 존재감…광기와 희열 넘나드는 열연
배우 고현정이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에서 그야말로 안방극장을 집어삼켰습니다.
극중 정의신 역을 맡은 고현정은 아들 차수열(장동윤 분)과의 얽히고설킨 비밀스러운 과거, 그리고 모방범과의 치밀한 심리전을 능수능란하게 이끌며 매회 시청자들에게 전율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5~6회에서는 모방범의 존재가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정의신은 차수열의 아내 이정연(김보라 분)에게 자신이 바로 '사마귀'임을 숨기고 접근하는가 하면, 차수열에게는 "네 옆에 있는 사람이 보고 싶었다"라며 모성애와 광기를 넘나드는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습니다.
모방범과의 팽팽한 대결 구도는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정의신의 도발에 모방범은 살인의 힌트를 남겼고, 예상치 못한 전개 속에서 희생자가 발생하며 수사는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정의신이 과거 살해했던 남자의 아들 강연중이 용의자로 특정되며 수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으나, 차수열과 정의신의 숨겨진 관계가 드러나면서 팀원들의 신뢰는 흔들렸고, 이정연 역시 충격에 휩싸이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고현정은 형사 최중호(조성하 분)와의 과거 취조 장면에서 모성애와 사이코패스적인 냉담함을 오가는 이중적인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극의 무게감을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살인 현장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는 장면에서 고현정의 눈빛은 180도 변하며 광기에 가까운 희열을 담아내 시청자들을 압도했습니다.
고현정의 한 수 앞선 연기는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고현정은 1989년 데뷔 이후 수많은 히트작을 통해 꾸준히 사랑받아온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입니다. 그녀는 특유의 카리스마와 섬세한 감정 연기로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매 작품마다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여왔습니다. '모범택시2'는 그녀가 복귀 이후 선보이는 또 다른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