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영, '컨피던스맨 KR'서 빌런 이선미 완벽 빙의…짧지만 강렬한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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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컨피던스맨 KR'서 빌런 이선미 완벽 빙의…짧지만 강렬한 존재감

Doyoon Jang · 2025년 9월 22일 00:42

배우 김선영이 TV조선 주말 미니시리즈 ‘컨피던스맨 KR’에서 특별출연임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김선영은 극중 재경병원 이사장 이선미 역을 맡아, 환자의 생명보다 VIP를 우선시하는 속물적인 면모를 탁월하게 그려냈습니다. ‘천재 의사’로 불리는 아들 조성우(하준 분)를 조종하며 병원의 ‘악의 축’으로 군림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아냈습니다.

의료 사고가 발생한 환자 앞에서 위선적인 태도를 보이면서도, 자신의 뜻에 반하는 의사 임광식(권다함 분)에게는 폭언과 위협을 서슴지 않는 이중적인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습니다. 또한 병원 밖에서도 매니저를 하대하고 타인에게 열등감을 드러내는 등 속물근성을 여과 없이 보여주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특히 팀 컨피던스맨의 타겟이 된 후, 제임스(박희순 분)를 VVIP 환자 코디네이터로 착각하고 그를 이용하려다 오히려 계략에 빠져 거액을 잃는 결말은 통쾌함을 선사했습니다. 김선영은 돈과 명예에 집착하는 이선미 캐릭터를 실감 나게 연기하며 ‘대체 불가 배우’임을 입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희순과의 코믹한 호흡 또한 극의 재미를 더했습니다.

김선영은 ‘응답하라 1988’의 선우 엄마 역으로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후 ‘나의 아저씨’, ‘사랑의 불시착’, ‘그 해 우리는’ 등 다수의 히트 드라마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각인시켰습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