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 친구의 조력 사망 부탁 거절 못해… "함께 스위스 가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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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 친구의 조력 사망 부탁 거절 못해… "함께 스위스 가줄 것"

Haneul Kwon · 2025년 9월 22일 03:07

배우 김고은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은중과 상연’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친구가 조력 사망을 선택하려 할 때 곁을 지켜줄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고은은 극 중 은중(김고은 분)이 겪는 두 번의 이별에 대해 깊이 공감했다. 그는 천상학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해 “어린 은중에게는 너무 갑작스럽고 이유를 모르는 일이었을 것”이라며, 하고 싶었던 말도 전하지 못한 채 떠나보낸 것에 대한 아쉬움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연의 죽음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마음을 다스릴 수 있었고, 충분한 시간을 보냈기에 갑작스러운 죽음과는 달랐을 것”이라며, 스위스로 떠날 때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 했던 은중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친구가 조력 사망을 위해 스위스 동행을 부탁한다면 함께 가줄 것이냐는 질문에 김고은은 망설임 없이 “전 가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녀는 할머니와 6년을 함께 살며 친구 같은 깊은 교감을 나눴던 경험을 떠올렸다. 할머니의 임종을 지키지는 못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곁을 지키고 유언을 들었던 기억은 그녀에게 큰 의미로 남았다.

김고은은 “물론 떠올리면 슬프지만, 좋은 기억이 더 많고 마지막을 잘 동행했다는 마음이 좋다”며, ‘은중과 상연’이 남겨진 사람의 감정을 따라가는 이야기인 만큼, 시간이 지난 후에는 후회 없는 선택이었음을 느낄 것이라고 밝혔다. ‘은중과 상연’은 지난 12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었다.

김고은은 ‘치즈 인 더 트랩’ 촬영 당시 6년간 할머니와 단둘이 살며 깊은 교감을 나눴다고 언급했다. 할머니는 그녀에게 ‘베풀면서 살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이러한 경험은 ‘은중과 상연’ 캐릭터를 이해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