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 '발라드의 시대' 곧 온다 선언... “이젠 BGM 넘어 진리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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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발라드의 시대' 곧 온다 선언... “이젠 BGM 넘어 진리 될 것”

Yerin Han · 2025년 9월 22일 06:22

가요계의 '발라드 황제' 신승훈이 곧 발라드의 부흥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22일 서울 강남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 정규 12집 'SINCERELY MELODIES'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가진 그는 최근 K팝 중심의 음원 시장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신승훈은 “요즘 음악은 너무 빨리 지나가는 BGM처럼 되었다. 예전처럼 음악을 듣기 위해 돈을 냈던 시절과는 다르다”며, “하지만 분명 시대를 뚫고 나오는 것이 있다. SBS 예능 ‘우리들의 발라드’도 하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 사랑’을 들으면 겨울이 생각나는 것처럼, 발라드는 여전히 진리이자 스테디셀러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돌 시장의 성장에 대해 “거품이라 말할 수 없을 만큼 잘하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발라드가 K팝을 뚫고 올라가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를 계속 지키고 있으면 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다른 것들이 내려오고 발라드가 다시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며, “그때가 곧 올 것이라 믿는다. 저 역시 그 시대를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했다.

후배 발라드 가수들에 대한 질문에는 “요즘 정통 발라드를 하는 가수가 많지 않다. 내 뒤에는 조성모, 성시경, 정승환 등이 있었지만, 그 이후로는 소울 알앤비 쪽으로 많이 넘어갔다”며, “크러쉬, 자이언티 모두 훌륭하지만, 나는 서정성과 추억이 담긴 음악을 발라드라고 생각한다. 누군가에게 위로와 힘이 된다면 그것이 바로 발라드”라고 정의했다. 그는 자이언티와 크러쉬를 언급하며, “창작에 도전하는 후배들이 보기 좋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K팝의 글로벌화에 대해서는 “K팝의 위상이 높아져 기분이 좋다. 내가 일본에 처음 진출했을 때는 드라마가 유명했지만, 이제는 K팝이라는 단어 없이 ‘월드팝’ 코너에 내 앨범이 놓여있던 시절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음원 시장이 전문화, 아이돌화되면서 장르가 편중되는 경향이 있다. 음악 하는 사람들이 각 장르에서 경쟁해야 하는데, 의기소침한 모습이 안타깝다”며, “좋은 음악은 계속 살아남을 것이며, 여러 장르로 뻗어나가는 K팝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승훈의 정규 12집 'SINCERELY MELODIES'는 23일 오후 6시에 발매된다.

신승훈은 1990년 '미소 속에 비친 그대'로 데뷔하여 '발라드의 황제'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그는 독보적인 음색과 감성적인 가사로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국내 발라드 시장을 개척했습니다. 그의 음악은 시대를 초월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며 깊은 울림을 선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