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정수, 어머니 유품 못 버리는 애틋함… 9년째 간직한 사연
방송인 윤정수가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9년이 지났음에도 어머니의 옷 등을 쉽게 버리지 못하는 이유를 털어놓으며 깊은 그리움을 드러냈다.
22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결혼을 두 달 앞둔 윤정수의 일상이 공개되었다. 그는 땀이 많아 샤워를 자주 하고 침대에도 사용할 정도로 빨래량이 많아, 집 안 곳곳에 건조대를 놓고 빨래를 말리는 모습을 보였다. 20년 된 리모컨을 보관할 정도로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하는 습관을 가진 윤정수는 파산 후 경매로 잃었던 청담동 펜트하우스 시절부터 짐이 줄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과거 파산 관련 서류를 공개하며 씁쓸함을 내비쳤던 그는 2016년 빚을 모두 갚고 신용을 회복한 후에도 물건을 정리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특히 잘 버리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윤정수는 형제가 없어 자신을 설명해줄 사람이 없고, 나이가 들수록 기억력이 떨어져 물건을 통해 기억을 더듬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머니마저 농아자셨기에 자신에 대해 이야기해주기 어려우셨다며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2016년 모친상을 당한 이후 어머니가 입으셨던 옷을 간직해온 윤정수는 제사 때마다 하나씩 태우려 했지만, 옷에 묻어있는 어머니의 흔적과 냄새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에 대한 미안함과 그리움으로 눈시울을 붉혔다.
윤정수는 1997년 데뷔한 대한민국의 방송인이자 희극인입니다. 특유의 입담과 친근한 매력으로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최근에는 결혼 소식을 알리며 많은 축하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