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교, 'SNL' 넘어 '직장인들'로 또 다른 대표작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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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교, 'SNL' 넘어 '직장인들'로 또 다른 대표작 탄생

Doyoon Jang · 2025년 9월 22일 21:32

배우 김민교가 쿠팡플레이 시리즈 ‘직장인들’을 통해 또 한 번 자신의 대표작을 경신했다.

과거 ‘SNL 코리아’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던 그는 이번 ‘직장인들’ 시리즈에서 즉흥 연기의 깊이와 김민 PD와의 끈끈한 호흡을 선보이며 새로운 정체성을 구축했다.

최근 그는 인터뷰에서 “’SNL’이 제 대표작이라 생각했지만, 이제는 ‘직장인들’도 그 자리를 함께 차지하는 것 같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함께 작업할 때마다 좋은 결과를 만들어온 김민 PD와의 재회는 김민교에게 남다른 의미였다. 그는 “새로운 시도를 할 때마다 PD님과 함께하면 늘 성공했고, 이번에도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극 중에서 김민교는 DY기획의 고인물 부장 역을 맡아, 회사 대표인 신동엽보다 회사를 더 자신의 것처럼 여기는 인물을 연기했다. 시즌2에서는 후임 부장 백현진과의 갈등을 통해 캐릭터의 복합적인 면모를 보여주었다.

“시즌1에서는 받쳐주는 역할이었지만, 시즌2에서는 싸워야 할 대상이 생겨 감사했다”는 그는 “긴장감, 억울함, 경쟁심 등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기회가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직장인들’의 가장 큰 특징은 80~90%가 애드리브로 채워진다는 점이다. 기본적인 주제와 상황만 주어진 채, 배우들의 즉흥적인 호흡이 극을 이끌어간다.

김민교는 이를 ‘재즈’에 비유하며 “박자만 맞으면 각자 변주를 이어가며 음악을 완성하는 것과 같다. 불협화음이 나더라도 김민 PD가 정리해 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축구선수 손흥민이 게스트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김민교는 “애드리브 상황에서 손흥민 선수가 얼마나 자연스럽게 녹아들지 궁금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편안하고 재미있었다”며 특별한 경험을 공유했다.

배우로서 자신을 ‘중앙 미드필더’에 비유한 그는 공격을 이끄는 대신 흐름을 조율하고 전체 배우들이 조화롭게 연기할 수 있도록 템포를 맞추는 역할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즉흥극에도 흐름이 필요하다. 누군가 벗어나면 방향을 잡아주고, 전체가 어긋나지 않게 중심을 잡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민교는 “’직장인들’이 오래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SNL’에 이어 ‘직장인들’ 역시 자신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한 것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했다.

김민교는 연극 무대에서 갈고 닦은 즉흥 연기 실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왔습니다. 특히 ‘SNL 코리아’ 출연 당시에는 특유의 코믹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는 연기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이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