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즈니+ '북극성', 글로벌 흥행 속 배우 논란…위기 봉착?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이 공개와 동시에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K-콘텐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연 배우 전지현과 강동원을 둘러싼 예상치 못한 논란이 불거지면서, 드라마의 흥행 가도에 제동이 걸릴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지난 10일 베일을 벗은 ‘북극성’은 공개 5일 만에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작품 중 한국과 아태 지역을 넘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기록을 세우며, 웰메이드 첩보 멜로의 힘을 과시했습니다.
특히 전지현과 강동원의 첫 연기 호흡, 김희원 감독과 허명행 감독이 의기투합한 묵직한 서사와 박진감 넘치는 액션, 그리고 정치적 긴장감이 어우러져 글로벌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세를 이어가던 중 찬물을 끼얹는 듯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최근 극 중 전지현이 “중국은 왜 전쟁을 선호할까요. 핵폭탄이 접경지대에 떨어질 수도 있는데”라는 대사를 한 장면이 중국 온라인상에서 퍼지면서 거센 비난에 직면했습니다. 다롄을 배경으로 한 촬영 장면, 별 다섯 개 문양의 카펫, 악역의 중국어 대사 등까지 문제 삼으며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 이미지를 왜곡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여기에 전지현의 발음 문제가 더해지면서, 일부 광고주가 중국 내 온라인 콘텐츠를 중단하는 움직임까지 보이자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또 다른 주연 배우인 강동원 역시 구설에 휘말렸습니다. 그가 설립한 1인 기획사 ‘AA그룹’이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운영되어 왔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입니다. 강동원 측은 “문제를 인지하고 즉시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지만, 성시경, 옥주현에 이어 연이어 터져 나온 미등록 기획사 논란에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이처럼 ‘북극성’은 드라마 자체의 완성도와 글로벌 흥행 성과와는 별개로, 두 주연 배우를 둘러싼 연이은 논란이 큰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시청자들의 반응 역시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작품은 작품대로 봐야 한다”, “배우 개인의 논란이 흥행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며 작품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는 반면, 다른 이들은 “중국과의 문화적 민감성을 고려해야 했다”, “법적 의무를 소홀히 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며 비판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극성’은 웰메이드 글로벌 프로젝트라는 찬사를 받으며 글로벌 시청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연 배우들의 잇따른 구설수가 계속 이어진다면, 향후 시청률 상승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전지현은 ‘별에서 온 그대’와 ‘푸른 바다의 전설’ 등 다수의 히트 드라마를 통해 한류 여신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녀는 특유의 우아한 매력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폭넓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번 ‘북극성’에서의 새로운 역할은 그녀의 연기 스펙트럼을 다시 한번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